강석·김혜영 '싱글벙글쇼' 33년 만에 하차...후임 DJ는 누구? 10일 마지막 방송...


강석, 김혜영은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라디오 시사 콩트의 선구자로서 라디오 전성기와 함께했다.

MBC 라디오는 5월 6일 “오는 11일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대규모 새 단장에 나선다”며 강석 김혜영의 하차를 알렸습니다.

강석과 김혜영은 각각 1984년, 1987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 뒤 지난 33년간 부부라는 오해를 받을 만큼 찰떡 같은 호흡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강석은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들의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다.

강석, 김혜영 씨는 30여년간 ‘싱글벙글쇼’로 소시민들의 다양한 사연과 애환을 전해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요 정치인들의 성대모사를 통해 시국을 풍자한 ‘서울공화국’ 같은 코너는 시국 비판이 제한된 80년대의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들은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수여하는 골든마우스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방송에서 강석과 김혜영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석은 MBC에게 감사패를 받으며 “싱글벙글쇼’를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며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람이 긴 시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영광이고 원 없이 했다”고 말했다.

주말도 빠짐없이 정오쯤부터 2시간가량 방송되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잃어버렸던 점심시간을 찾아 이제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혜영은 “항상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걸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오니까 뭉클뭉클 옛 추억이 떠올라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그는 “마음이 슬프고 괴로워도 (자리에) 앉으면 웃음으로 변하는 마술 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시청자의 말 한마디, 미소 한 번, 문자메시지 하나가 살과 피가 됐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33년간 연습해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편 1973년 6월 시작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반세기 가까이 웃음으로 서민을 위로하고 응원한 국민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DJ 강석·김혜영은 오는 10일 일요일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30여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1일부터는 가수 배기성, 방송인 정영진이 마이크를 넘겨받고 세상만사를 쫄깃하게 풀어가는 신개념 이야기쇼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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